과거의 이야기

어릴적부터 쭉 상상하기를 좋아했고, 특정 세계관에 빠져들어 스토리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글로 전달되는 책만으로는 모든걸 상상으로 연상하니 몰입감이 떨어졌다. 특히, 글은 읽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눈에 잘 안들어오기도 했다.

글과 영화

그래서 책 → 그림책 → 영화로 관심이 향하였고 글을 읽으며 상상으로 연상만 하던걸 영화에선 시각적으로 영상으로 직접 보여주며, 내가 상상할 틈을 주기 전에 즉각적으로 예측 못한 스토리까지 보여주니 더욱 짜릿하고 즐거웠다.

영화를 보면 항상 여운이 남았으며 재밌는건 몇번을 다시보고 이후 스토리를 상상해보기까지 하였다.

게임

그리고 여기서 발전하여 이젠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내가 그 세계관의 일원으로 빠져들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는 것은 정말 뇌리에 강하게 박힐 정도로 즐거웠다.

자연스럽게 어릴적부터 게임 BJ, 스트리머들이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방송하는걸 보았고, 방송인들이 게임을 하면 그 세계관에 빠져들어 같은 게임 캐릭터라도 플레이 본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플레이 성격을 보여주어 해석과 엔딩이 다르게 도달하는 것도 재밌어 이를 보기위해 같은 게임이어도 여러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았다.

직접 재밌다는 게임은 플레이 해보기도 하며 점점 게임은 나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매체였고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발자는 아니었지만 항상 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플레이 영상을 보고 직접 체험하면서 이쪽업계의 동향이나 흐름같은 감각을 몸으로 계속 느낄 수 있었다.

가상과 현실의 혼합

최근에는 VR, AR의 발전이 가속화 되어 세계관을 가상의 것이 아닌 현실처럼 직접 체험하며 오감으로까지 느끼게 해주는 체험도 가능하게 발전되고 있기에 이는 매우 흥미로웠고 VR, AR 기술에는 더 큰 관심을 가졌었다.

물론 최근 떠올랐던 메타버스 시대의 기술들은 아직 거품이 많이 껴있기도 하지만, 결국 이 기술들은 가상의 세계관을 사람이 그 경계를 허물고 현실적으로 체험하는 것에 있음을 깨달았다.

VR은 풍경, 판타지 세계 등 영상으로도 체험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과 본질적으로 성격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욱 실감나는 세계관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분명 연관이 깊다고 생각한다.

이제 게임이 하나의 예술로도 인정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게임 개발을 할 줄 알면 VR, AR과 같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기술까지 도달하여 세계관을 현실적으로 체험하게 제공하는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임 개발자와 미래 목표

이것이 내가 게임 개발자(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이다. 미래의 도전과제는 단순 게임 캐릭터 관점으로 세계관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서 현실적으로 직접 사람이 오감을 통해 직접 그 세계관의 캐릭터가 되어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게임도 OK) 만드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